츠지한 아카사카 아크힐즈점 도쿠조 후기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많은 분들이 야끼니꾸, 돈카츠, 스시, 덴뿌라 등 일본에서 유례된 음식들에 대해 본토의 맛을 찾으시는데, 그 중 카이센동도 많이 포함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유명한 카이센동 전문점을 찾아다니면서 그 나름대로의 개성과 완성도에 만족감을 갖고 있었지만 본토에서 유명한 가게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조사를 해보니 카이센동을 잘하는 가게들은 여러군데 있었지만 내국인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도쿄 도심 내 몇개의 직영점으로 접근성까지 확보한 츠지한이 눈에 띄었다.
츠지한은 도쿄 내에 니혼바시 본점, 아카사카 아크힐즈점, 미드타운점 총 세곳의 점포가 있었고 숙소에서 가까운 것은 본점이었지만 웨이팅, 후속 여행 동선 등을 고려하여 아카사카 아크힐즈점을 방문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도쿄 내 본점 포함 세곳 모두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어서 거의 동일한 서비스 및 품질을 유지한다는 후기를 보았고 그 중 아카사카 아크힐즈점은 대형 비지니스 타워에 입점되어서 식사시간에는 많이 붐비기 때문에 해당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후기들을 보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었다.
https://maps.app.goo.gl/eQFgqkdx6gLwc1Kd8
실외 전경
우선 오픈런 시에는 가게 옆에 마련된 웨이팅 라인에 줄 설 필요 없이 가게 앞쪽 벽면을 따라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웨이팅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면 된다. 츠지한은 현대식 비지니스 타워에 입주해있지만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목조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했었고 객장에 진입 할 때 유리 통창과 자갈, 석재 등의 장식품을 두어서 작은 공간도 최대한 잘 활용한 모습이었다.
영문 대비해서 다소 격한 웨이팅 라인의 한국어 안내 메시지다.😅
메뉴 주문
가격 순으로 총 4개정도의 메뉴가 마련되어 있는데, 우메는 구성이나 양으로 봤을 때 다소 아쉽다라는게 일반적인 평가인 것 같고 연어알을 좋아하시는 분은 다케, 우니를 좋아하시는 분은 우메에 성게 추가 정도로 많이 드시는 것 같다. 다만 나처럼 성게와 우니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도쿠조가 적절하다. 추가로 2인이 방문하셨거나 일반적인 1인분 이상의 식사량을 갖고 계신 분들은 계란말이 추가도 추천하시는 것 같다. 사전 조사는 꽤 했었지만 계란말이까지 먹을 만큼의 양은 아니고 우니, 연어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도쿠조만 주문했었다.
여러번 방문하신 분들도 메뉴판 뒷면의 맛있게 드시는 방법으로 드시는 것 보면 꽤 공신력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잠깐의 웨이팅하는 시간에 절차를 숙지하고 그대로 실행해보았다. 결론적으로는 정석에 가까운 방법이라 특이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따라가시면 완성도 높은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착석하게 되면 남김없이 뿌려먹으라고 되어 있는 노른자 간장과 함께 회 몇점이 서빙된다. 선도가 충분히 좋아보이는데, 강한 맛의 소스가 있어서 의아했지만 메뉴얼에 따라 두점을 남기고 나머지는 소스와 함께 먹었다. 소스가 없어도 충분히 괜찮을만한 퀄리티였다. 이외에도 정갈하게 수저, 차가 세팅되어 있었다.
주문받은 메뉴를 준비해주시는데, 도쿠조의 경우에는 연어알이나 성게알의 양이 충분히 많아 흘러내릴 수 밖에 없다. 이를 퍼포먼스로 승화시켜서 추가된 연어알을 위에서 부어주시면서 흘러내리는 것을 손님들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오픈런 멤버들 중에 도쿠조를 유일하게 주문해서 다소 주목받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실제 한그릇을 받아봤을 때는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적절한 수분감의 고슬고슬한 밥 스타일이었고 우니, 연어알, 각종 토핑들 모두 선도가 우수했다. 연어알을 조금씩 젓가락으로 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밥을 어느정도 먹으면 밥을 추가하거나 도미 육수를 받을 수 있다. 테이블 앞쪽에 올려두고 원하는 것을 얘기해주면 담아준다. 다른 카이센동 전문점들과 차별화되고 워낙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는 생선 스프라서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괜찮았다. 큰 참돔 중에서도 깔끔하게 육수를 낼 수 있는 뼈, 머리 부위 등을 손질하여 오랜시간 끓인 것 같았다. 양념이 강한 활어회와 토핑이 넘쳐 흐르는 카이센동을 거쳐 육수까지 먹고나니 하나의 코스요리를 먹은 기분이었고 완성도가 참 높다고 생각되었다. 도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중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도쿄에서는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곤 하시는데, 혹시 아크힐즈를 나와 시부야로 이동하고자 하신다면, 건물 바로 앞에서 탑승하여 시부야 역에 내릴 수 있는 버스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아크힐즈가 시작점이라 버스가 한참 머물러 있어서 탑승하기도 좋다. 일본 버스는 내부가 비교적 청결하게 관리되기도 하지만 스이카, 파스모 등을 찍고 타되 내릴 때는 찍지 않아도 되어서 직관적이고 간결해서 좋은 것 같다. 동선이 겹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시부야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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