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잔마이 본점에 대하여
스시 잔마이는 몇가지 재미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1️⃣ 일본 내 전국 체인이고 점바점 차이가 꽤 큼 2️⃣ 매년 첫 경매의 비싼 참치를 가져가는 막강한 구매력 3️⃣ 참치가 메인이지만 다른 스시도 준수한 편 4️⃣ 츠키지시장 내 점포는 24시간 운영 이라는 점이다.
많은 분들이 장내, 장외 시장의 위치가 분리된 현재 시점에서 장외 시장의 경우 관광객 또는 데이트를 위한 현지인, 과거를 추억하시는 현지인 정도에게는 애정을 받고 있지만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 내기에는 다소 모호해진 느낌이 많이 든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 할 가치가 있는 점은 몇몇 스시야는 명맥을 잘 잇고 있기 때문인데, 그 중 하나가 스시 잔마이다. 사실 OO점이 일본 전역에 여러개 존재하는 대형 스시야이지만 츠키지 시장 내에만 여러 점포가 있고 그중 본점이 위치한 곳이라 특별함을 갖는다.
우선 많은 분들이 츠키지 시장을 방문 하신 후 웨이팅의 부담으로 본점이 아닌 지점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급적 본점을 방문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많은 후기가 증언하듯 흔히 점바점 차이가 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첫 방문에 한해 말씀드리는 부분이고 비교를 위해 여러 점포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편하게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츠키지 장내 시장의 경우 서울의 노량진과 같이 경매를 진행하는데, 그중 스시 잔마이가 신년의 참치 첫 경매 물량을 매입하는 전통이 있다. 다만 이러한 전통을 지키기 위함인지 엑뗌 같은 의미인지 대단한 가격의 낙찰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매년 유명세를 자랑한다. 다만 웬만한 스시야의 몇개월 구매 총액을 넘어서는 막강한 구매력은 단순히 힘자랑이 아니라 좋은 품질의 재료를 연중 꾸준히 매입 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비교적 기복이 적은 편으로 평가 받는다.
훌륭한 참치로 많은 유명세를 쌓았지만 참치 뿐만 아니라 다른 네타도 준수한 편이다. 참치를 좋아하시고 첫 방문이시면 참치류 단품 또는 참치로된 한판을 추천드리고 이미 경험해보셨다면 특선과 같이 여러 네타를 경험해보실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방문한 스시 잔마이 본점의 경우 24시간 운영이라서 숙소가 긴자쪽이시라면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 등 여러 형태로 도보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번 방문에는 스시 잔마이 특선을 이용해보았고 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츠키지 시장을 방문 하실 계획이 있거나 캐쥬얼하지만 좋은 재료를 갖춘 스시야를 경험해보고자 하신다면 아래 구글 좌표 활용하셔서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린다.
https://maps.app.goo.gl/KDhACjxKyfaRsfKL6
실내 전경
우선 실내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좌석이 몇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인원 수를 얘기한 후 앉아서 기다릴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대기가 없으면 바로 좌석으로 안내되지만 대부분 약간의 기다림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메뉴 주문
처음 오셨고 다양하게 안가리고 드시는 분이라면 세트를 추천드리고 원하는 피스만 골라서 드시고자 한다면 단품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단품의 경우 여느 스시야와 같이 할인이 거의 적용 안된 가격이고 기본적인 가격이 낮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우실 수 있다. 확실히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있어서 고르는 맛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스시 잔마이에서는 자릿세 명목으로 반드시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 룰이 있어서 온전한 스시의 맛을 즐기기 위해 아이스 말차를 선택했다. 가성비는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더운 날씨라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괜찮은 것 같았다. 방문하기 전부터 특선을 염두해두고 왔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선택했다. 위의 단말기는 점원에게 한국어 메뉴가 있는지 물어보면 가져다주고 선택을 확정하면 자동으로 전달되어 나중에 음료를 서빙하면서 회수해간다.
네타들은 사전에 손질을 해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스시를 쥐어서 서빙해주는 방식인데, 24시간 운영되다보니 각 타임별 근무자별로 동일한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방식으로 추측되었다. 다만 공장식(?)의 느낌보다도 잘 손질된 네타들이라 괜찮은 느낌이었다.
우니, 연어알, 시소 한치 등 익숙하지만 신선한 재료들이 좋았고 참치 피스들은 역시나 인상 깊었다. 추가 주문을 할까 고민하다가 다음을 기약했다.
잘게 썬 파래 같은 재료가 들어간 미소된장은 넉넉하게 나와서 중간중간 리프래시하기에 좋았다.
한국에서도 바다장어 초밥은 충분한 식감과 풍미를 위해 네타를 길게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도 비슷한 형태였지만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서 무난히 괜찮았다.
뭔가 신년 마구로 첫 경매의 전통도 그렇고 참치왕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그렇고 사장님의 수완과 마케팅 방식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적절하면서 유효한 것 같아서 호감이었다. 개인적으로 츠키지 장외 시장은 사실 다 회 방문 할만한 관광지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나중에 도쿄를 방문하여 한피스 한피스 각잡고 먹는 고급 스시야가 아닌 비교적 좋은 품질의 피스들을 한판 깔아놓고 마구 먹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다. 도쿄에서 적절한 가격의 편한 분위기를 갖춘 스시야를 찾고 계신다면 강력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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