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마 우붓 클럽룸 숙박 후기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관광업을 메인 산업으로 하고 최근엔 호주, 한국, 싱가포르 여행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와 함께 비교적 원활한 영어 사용, 약간은 허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릴렉스 할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 등으로 사랑을 받았었는데, 코로나 기간동안 발리섬의 많은 주민들이 생계를 위협하는 고통을 겪으며 관광 산업의 본질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산업적으로는 더욱 성숙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파드마 리조트 우붓도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많은 공을 들였다고 알고 있어서 기대감을 품고 이번 발리 여행에 예약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시설이나 서비스 모두 기대 이상이었고 함께한 가족 모두 재방문 의사 100%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이에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정보 공유 차 이번 글을 써보려고 한다.
파드마 우붓의 클럽룸 룸 컨디션 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의 우수한 룸서비스, 수영장, 헬스장과 함께 엑티비티 후기 등을 남겨 두었으니 많은 도움되시길 바란다.
우선 분량 관계상 엑티비티는 별도의 글로 작성하여 필요하실 경우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파드마 우붓 리조트 엑티비티 체험 후기(양궁,낚시,버킷 페인팅,호캉스의 끝판왕)
내부 전경 및 룸 컨디션
프론트 데스크는 로비쪽에 오픈형으로 위치하고 있다.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간에는 데스크에서 직원이 상주하고 있고 평소에는 프론트 데스크 가운데 쪽에 직원이 상시 대기하면서 각종 문의사항 대응이나 불편의 해소 등을 돕고 있었다.
건너가는 다리 이외에는 사방이 인공 연못이 둘러져 있고 큰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이 공간은 나중에는 물고기 피딩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됨)
높고 넓은 공간감에서 상당히 시원하다는 첫인상을 주고 체크인 할 동안 웰컴 드링크도 서빙해주어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프론트 데스크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양 옆 물고기를 바라보며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 할 수 있는 다리 겸 이동 통로들이 놓여져 있다. 인도네시아의 힌두교에는 가정 사원, 마을 사원, 공용 사원 등의 개념이 있다고 하는데, 호텔(?) 사원 개념으로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원 건물도 멋지게 위치하고 있었다.
예약했던 클럽룸에 들어갈 수 있었고 들어가면 좌측에 보여지는 것처럼 외부 발코니까지 보여지는 통로가 나온다. 원목 재질의 바닥과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여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정면으로 좀더 들어가서 보여지는 침실은 5성급 숙박시설답게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었고 실제 사용했을 때도 쾌적한 인상을 받았다. 3인 가족인 탓에 엑스트라 베드가 구석에 한개 더 세팅되어 베드는 트윈 + 1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리조트 내 농장에서 재배한 웰컴 프룻이 있었고 물은 투명한 유리병에 철재 마개로 봉인되어 위생적으로 제공 되고 있었다.
화장실은 조명을 모두 꺼둔 상태라 다소 어둡게 촬영되었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화사하게 밝은 느낌이었다. 흔히 한국의 아파트 등의 구조와같이 문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욕조쪽에 미닫이 문이 크게 한 세트 있었고 방 문쪽으로 이어진 통로 공간으로 미닫이 문이 크게 한세트 있었다. 큼지막한 화장실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큼지막한 공간의 구석에는 별도 욕조 시설과 샤워 부스가 있었고 간이문이 없는 오픈된 변기가 있었다. 다소 큰 화장실로 생각하고 욕조쪽 문은 잠긴 상태로 활용하고 방문과 이어지는 통로쪽 문을 주로 활용하면 크게 불편한건 없었다.
문쪽으로 이어지는 통로 공간은 금고와 함께 옷을 넉넉하게 걸어두고 각종 짐을 수납 할 수 있는 수납함이 있어서 유용하게 잘 활용했다.
아주 맘에 들었던 야외 발코니 공간을 찍어두지 못했는데, 테이블, 쇼파, 넉넉한 의자 및 발걸이 등이 있어서 유용하게 잘 활용했었고 발코니에서 외부를 바라보게 되면 위와 같이 산책로 전망이 잘 보여졌다. 체크인한 날은 위와 같이 다소 흐린 탓에 100%를 못보여줬지만 나머지 날에는 맑고 푸른 하늘과 선명한 녹색을 보여주었다.
수영장 이용 후기
조경이나 수질관리, 시설관리 등이 잘되어 있어서 수영장, 대여 타월, 선베드 등 걱정없이 이용 할 수 있었다. 수영장은 성큰 풀 바부터 키즈 풀까지 꽤 긴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정면에는 정글 뷰, 후면으로는 리조트 뷰를 두고 즐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수영장이 미온수로 채워져 있어서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오랜시간 물 속에 있어도 입술이 파래진다거나 잠깐 간식 먹고 외부 활동하는 사이에 감기에 걸린다거나 하는 걱정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우측에 보여지는 성큰 풀 바는 말 그대로 수영장에 잠겨져 있는 바였는데,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물속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바를 이용 할 수 있었다. 해피아워에는 1잔 가격으로 2잔을 제공해줘서 2가지 칵테일을 맛 볼 수 있었다. 발리 고유의 칵테일과 함께 마가리타 각각 한잔씩 마셔보았고 5성급 바 답게 나무랄 것이 없었다.
멀리에는 정글 뷰가 보여지고 수영장 곳곳에는 잘 관리된 야자수와 파란 하늘이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기에 좋았다. 아이들 또는 어르신을 동반 할 경우 별도의 키즈풀이나 자쿠지가 메인 풀 근처에 있어서 함께 연계 할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인생샷, SNS용 등으로 인피니티 풀이 대유행을 하며 많은 호텔, 리조트에서 양산(?) 되었었는데, 본래의 수영장이라고 하기에는 길이나 폭이 짧거나 얕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오랜만에 심미성과 기능성(89m라고 한다) 모두 갖춘 제대로된 수영장을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룸서비스 이용 후기
차후에 풀 바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룸서비스로는 인도네시아 음식에 대해 일반 식당과 파드마 우붓을 비교해보기 위해 사테 캄빙과 나시고랭 푸후를 주문했다. 추가로 어떠한 메뉴가 있는지 살펴보던 중 한국 치킨 관련 메뉴가 있어서 주문해보았다.
1️⃣ Sate kambing
2️⃣ Korean fried chicken
3️⃣ Nasi goreng puhu
결론적으로는 세가지 메뉴 모두 성공했다.
사테 아얌은 닭 꼬치, 사테 바비는 돼지 꼬치로 알고 있었는데, 두 메뉴는 일반 식당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어서 인도네시아식 양 꼬치를 경험 해볼 겸 사테 캄빙을 주문했는데, 식감이나 함께 서빙된 소스 모두 훌륭했다. 어른도 아이도 만족하며 먹을 수 있었다.
치킨은 설명에 고추장 관련 내용이 있길래 양념치킨인가보다 했는데, 실제 먹어보니 비비큐 기본 양념치킨과 거의 똑같은 맛이었다. 아무래도 레시피 스터디 하실 때 벤치마킹을 하신 것 같았고 맛있게 먹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밥과 함께 잘 안먹어봤었는데, 김치까지 한상으로 먹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
나시고랭은 꼬치와 새우 등 많은 토핑이 있어서 일반 식당에서 먹을 때 보다는 좀더 고급진 느낌이 들었고 무난하게 잘 먹었다.
추가로 PC로는 정상 접속되지 않는 것 같지만 모바일로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게 되면 인 룸 다이닝 쪽에서 메뉴를 보실 수 있다.
https://padmaresortubud.cm/pru-qr
헬스장 이용 후기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헬스장에는 기본적인 운동 기구가 한세트씩은 갖추고 있었다. 카드키로 태깅하여 입장을 한 후엔 명부에 이름을 적고 이용 할 수 있는데, 개인 사우나, 샤워장 시설이 있었고 시원한 레몬수 서버가 있어서 운동 중간중간 리프래시하기에 좋았다.
사진에 안나온 기구로는 와이어를 이용한 기구와 윗몸 일으키기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세팅되어 있었다. 평소 이용하던 벤치 프레스와 와이어, 덤벨을 활용해서 쾌적하게 운동을 마칠 수 있었다.
한국 헬스장에는 최근에 외산의 하이엔드 장비들도 많이 세팅되고 대형화되며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 대비해서는 다소 소박한 시설인 것은 아쉬웠다.
Pool bar 저녁식사 후기
조식은 항상 정글이 잘 보여지는 위층의 레스토랑에서 먹다보니 풀 바에는 올 기회가 잘 없었다. 그래서 이 날은 낮에는 엑티비티와 수영을 즐기고 방에서 좀 쉬다가 풀 바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일부러 조도를 좀 낮춘 상태로 잔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의도 한 것 같았는데, 한쪽에 기타를 멘 가수가 노래를 들려주어 전체적인 조화가 잘 맞는 느낌이 들었다. 야간에 2시간 연속으로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주변을 지나다니는 손님과 눈인사까지 하며 모든 곡과 기타 반주를 외워서 소화하고 계셨다. 거기에 노래까지 잘하셔서 놀라운 마음에 리스펙 표현했었다.
풀 바(Pool bar) 메뉴다. 필요하신 분들은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이날은 햄버거, 피자, 파스타, 프랜치 프라이까지 한종류씩 주문해봤다.
식전 음식으로는 과자 느낌의 스틱이 나왔는데, 소스를 찍어먹으니 입맛이 올라오는 효과가 있었다. 햄버거는 패티가 신선하고 두꺼워서 무난하게 맛있었다.
5성급 호텔 내 레스토랑답게 모든 음식이 호불호 없이 중간 이상의 무난한 맛을 내주었는데, 따뜻해서 맛있는 갓튀긴 프랜치 프라이 외에 프라운 스파게티가 인상 깊었다. 일반적으로 새우 파스타, 새우 볶음밥 등에서는 약간의 새우향과 새우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정도지 새우 맛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이곳의 프라운 스파게티는 머리에 있는 내장을 잘 쓴건지 새우향 뿐만 아니라 새우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마무리
글을 쓸겸 다시 한번 파드마 리조트 우붓에 숙박 할 때 그 때의 감정, 추억 등을 리마인드 해봤는데, 여전히 좋은 인상 뿐인 것 같다. 혹시 파드마 우붓에 방문 하실 계획이 있거나 고민 중이시라면 위의 경험 뿐만 아니라 엑티비티까지 함께 다각적으로 즐겨보셨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한번 발리를 방문 할 날이 오길 바라며 추천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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