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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해외여행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마사지 샵 방문 후기 및 추천(발마사지,딥티슈마사지)

by perfection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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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 지역 마사지샵 방문 후기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들은 하루의 피로를 좋은 가성비의 마사지와 함께 풀어내는 것이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만큼 활성화 되어 있다. 또한 각 국가별 개성을 담아 브랜딩도 잘되어 있고 스쿨도 존재하여 가격적인 부분만 잘 고려한다면 보편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가성비 높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여행으로 다녀온 인도네시아의 발리 역시 가성비 좋은 마사지로 유명하고 1일 1마사지를 실천하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대형화되고 시스템화된 곳이 많지는 않은편이라 특정 샵 같은 경우는 전속 마사지사는 소수로만 유지하고 해당 샵의 마사지 베드의 여유가 존재한다면 프리랜서 형태로 그때그때 마사지사가 들어오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영업의 패턴을 관광객들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단골과 평판을 확보한 샵들은 유니폼을 맞춰입고 가게 앞 또는 잘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손님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간접 홍보를 하기도 한다.

 

사누르 지역도 발리섬의 여느 지역처럼 마사지 샵이 적지 않게 성업 중이었고 그 중 두 곳 정도를 실제 방문하여 후기를 남겨본다. 사누르 지역에서 마사지 샵 선택에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 되시길 바란다.

 

 

 


Luvena Spa

 

 

입구입간판
Luvena SPA 입구 전경
1층 전경발마사지
Luvena SPA 실내 전경(1층)

 

 

 

위치상으로는 사누르의 햐얏트 리젠시 호텔, 안다즈 호텔에서 가까운 쪽에 위치하고 있다. 첫날 아이콘 발리 부근과 인근 해변을 둘러보며 사누르만의 감성을 충분히 느꼈는데, 차량 호출 없이 직접 걸어다닌 덕분에 스마트폰의 걸음 수 역시 모처럼 높게 기록되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곳 보다도 발 마사지가 간절하여 여러 채널 통해 괜찮은 마사지샵을 알아 보았다.

 

그 결과 사누르에서의 숙소였던 하얏트 리젠시와 가까우면서 남,녀 샵 직원을 두루 갖춘 Luvena SPA로 결정했었다. 물론 마사지, 네일 등은 준수한 편이지만 왁싱은 동서양의 다른 살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기술이 부족하다, 섬세하다 등의 안티한 평판도 있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가격은 30분 기준 인당 65K 였다. 어른 2명에 초등 저학년 1명이 한번에 받았는데, 특별한 소인 할인 등은 없었고 정찰제로 65K * 3 = 195K로 계산했었다. 또한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남자 손님은 남자 관리사가 여자, 소인 손님은 여자 관리사가 배정되는 것으로 보였다.

 

워낙 피곤한 상태였고 발마사지 후 숙소에서 바로 씻고 자기 위해(마사지 샵에서 잠에 들지 않기 위해) 30분으로 선택했는데, 하마터면 잠들 뻔 했었다. 친절하게 원하는 강도, 스타일 등을 물어보고 적절히 피드백을 반영하여 30분을 밀도있게 꽉 채워주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도 태어나서 이 날 처음으로 발마사지를 받았었는데, 하얏트 리젠시에서 4일간 숙박하며 마사지샵을 오갈 때마다 발마사지를 하겠다고 요청(?)하는 것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여졌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 실제 아이에게 강도 등을 친절히 물어보며 30분간 최대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태도가 보여지기도 했다.

 

정리해보자면 8말9초의 비교적 성수기에 속하는 발리와 사누르였지만 8시 부근에 방문했어도 별도 예약 없이도 오며가며 편하게 방문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여느 마사지샵처럼 합리적인 가격의 정찰제로 이용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급적 이곳에서는 마사지, 네일 정도만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고 발마사지 30분 기준 한화 약 5천500원 정도로 부담이 적으므로 하얏트, 안다즈 또는 인근의 해변가 라인 숙소를 잡으셨다면 1일 1마사지도 적극 추천드린다. 

 

 


Camelia Spa

 

 

Camelia SPA 전경
Camelia SPA 전경

 

 

 

숙소 근처에서 발마사지를 워낙 가성비 있게 잘 받았던 상태라 전신 마사지에도 큰 기대를 품고 구글 평점이나 각종 블로그, 까페에서 평판이 좋은 Camelia SPA를 가보기로 했다. 저녁식사 이후의 관광이 마무리 되는 시간쯤으로 예약을 해둔 후 방문했었다. 실제 방문했을 때는 예상대로 1층에서 발마사지를 실제 하고 계신 관리사나 가게 앞에서 잠깐 쉬고 계신 관리사만 해도 꽤 많다라는 느낌이었고 나중에 2층에 올라갔을 때도 베드가 꽤 많고 이미 진행하고 계신 분이 많아서 사누르에서는 꽤 규모가 있는 샵이다라는 평에 공감 할 수 있었다.

 

이 날은 평소 데스크 근무자의 고질병인 목, 어깨, 등 뭉침 등 쉽사리 견적내기도 어려운 전반적인 근육에 대한 마사지를 하기 위해서 배우자와 함께 딥 티슈 마사지를 90분간 진행하기로 했다. 가격은 1명당 200K를 지불했다. 마사지를 선택하고 담당 관리사분이 매칭되었을 때 다른 관리사분들이 잠시 술렁였는데,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90분이라는 시간도 시간이겠지만 딥 티슈라니.. OO 관리사님 고생하겠네(?) 같은 위로, 응원 등의 느낌이 들었었다. 배정된 관리사분께서는 프로답게 감정의 동요 없이 막간을 이용해 닥터 피시 체험(?)을 하고 있는 나를 입구 쪽으로 불러 발을 씻어 주신 후 2층의 마사지 베드로 안내하여 탈의를 요청한 후 잠시 자리를 비켜주셨다.

 

간단히 짐을 수납함에 모아두고 하의 속옷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탈의한 후 베드에 누웠고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딥 티슈라 그런지 전신을 기반으로 하되 특히 뭉친 부위 같은 경우는 마치 치료를 해주듯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느낌이었다. 등면을 진행한 이후에는 앞면을 진행하고 마사지 오일을 닦으며 마무리하는 순서로 진행했었다.

 

결론적으로는 다른 동남아 국가의 사전 상담 또는 진단서 작성, 웰컴 티 등의 서비스가 없어서 다소 투박하게 생각 되었지만 관리사분의 스킬이 상당히 전문적으로 느껴졌고 군더더기 없이 90분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몇몇 컴플레인, 사고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마사지 샵의 구글 평점이 4.7점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공감이 되었다. 혹시 사누르에서 전신 마사지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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