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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해외여행

[인도네시아 발리] 택시 투어를 해야만 하는 이유(띠르따 엄뿔사원,Tis cafe,ritakala cafe,폴로 매장)

by perfection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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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투어 추천

 
 
 
파드마 리조트 우붓을 체크아웃한 이후에 사누르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그랩이나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려고 했었다. 목적지가 사누르의 하얏트 리젠시였기 때문에 짐을 안전하게 맡기고 마음 편하게 주변을 돌아보려던 생각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꽤 많은 분들이 택시를 시간제로 빌려서 프라이빗 투어를 즐기신다는 것을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여기저기 오픈된 정보를 수집해보니 한국분들에게 입소문으로 소문난 기사님들은 별도의 홍보 없이도 WhatsApp 계정으로 연락받아 부킹하는 형태도 있는 것 같았고 여행객들에게 믿을만한 예약 플랫폼인 클룩을 통한 상품 구매로 부킹하는 형태도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금인 여행객들에게 치명적인 노쇼(No show) 사례도 간혹 보여졌다. 추가로 한국어 또는 영어를 할 줄 아시는 현지 기사님들이 나뉘어져 있고 한국어 기사님들 페이가 좀더 높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택시 투어의 매력은 더운날의 에어컨과 현지 도로 사정을 빠삭하게 알고 계신 기사님들과 함께한다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해진 총 시간 내에서 식당 또는 관광지 등 자유롭게 일정을 조율 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잠깐의 고민 끝에 바로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대신 택시 투어를 넉넉하게 예약해두고 근처에 각종 여행 까페,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보았던 장소 등을 둘러보고 늦은 체크인을 하기로 결정했다.
 
본 글에서는 파드마 리조트 우붓을 시작점으로 하얏트 리젠시 사누르로 숙소를 이동하기까지의 여정과 후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리타칼라(Ritatkala) 까페

 
 

리타칼라 입구리타칼라 간판
맑은 날의 리타칼라 까페

 
 
 
지프투어, 일출투어 등으로 바뚜르 산에 오르는 것도 발리의 유명한 여행 코스 중 하나인데, 워낙 이르게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초등 저학년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는 선뜻 도전하기엔 어려웠다. 다만 멀리서 바뚜르 산, 호수 및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까페 스트리트가 있다고하여 많은 까페 중에 하나인 리타칼라 까페에 방문했다.
 


메뉴

 
 

리타칼라 메뉴 #1리타칼라 메뉴 #2
다양한 메뉴
아메리카노아이스크림파이
준수한 품질

 
 
 
여러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식후였기 때문에 커피, 아이스크림, 파이 정도만 주문했고 최근에 상향 평준화된 국내의 까페들만큼 좋은 담음새와 풍미를 보여주었다.
 
 


전망

 
 

파노라마 뷰
파노라마 뷰
좌측면바뚜르 산바뚜르 호수
트인 풍경

 
 
 
스위스 등의 대자연을 느끼고 오신분들이 사진에 다 안담기더라라는 후기를 남기시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실제 이곳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가파른 절벽 위에 까페를 만들었기 때문에 하늘쪽와 산쪽으로 장애물 하나 없이 탁트인 공간이었는데, 아주 먼거리에 있는 바뚜르 산과 호수였지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당일 아침까지 우붓의 울창한 정글 뷰를 보다가 마치 높은 산 정상과 같은 트인 뷰를 보고 있자니 발걸음이 잘 떼어지지 않았다.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뷰를 즐겼다.
 
 
 


띠르따 엄뿔(Tirtha Empul) 사원

 
 

매표소입구
매표소와 입구

 
 
 
매표소에서 매표를한 이후에 검표대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사원으로 진입 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본 사원은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가족이 방문한 뒤로 발리의 랜드마크 관광지의 유명세를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끼를 포함한 세월의 흔적이 보여지는 석상과 나무와 같은 자연물들이 오래된 사원임을 보여주었다.
이 부근에서는 여느 사원과 동일하게 무릎이 보여지는 길이의 반바지나 치마 등을 입었을 경우 살롱을 두르도록 안내하고 있고 살롱은 무료로 대여해주고 허리춤에 잘 묶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사원 관계자께서 도움을 주신다.
 
 
 

 
 
 
쁘띠르따안은 발리여행을 촬영한 다양한 매체나 여행 유튜브,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성스러운 물로서 몸을 씻으며, 정화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보여지지 않지만 실제 용천수와 비슷하게 가운데 부근에서 계속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비쥬얼도 상당히 성스럽게 느껴졌는데, 여기에 마치 지상에서 광합성을 하는 식물들처럼 선명한 녹색의 수중 생물들도 함께 있어서 신비로움을 더했다.
 
 
 

 
 
 
대부분의 조형물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있었지만 중간중간 여유로운 풍경을 간직한 곳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다.
 
 
 

 
 
 
오래된 사원답게 잉어들의 크기도 그 어느 곳보다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더운날 사원 전체를 크게 한번 돌아보니 허기진 상태가 되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퇴장하는 길에 많은 기념품 샵들이 등장하는데, 가급적 이곳에서 구매하기 보다는 도시의 번화가 별로 몇개씩 있는 정찰제로 판매하는 기념품 샵에 가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동 재질의 거북이, 불상을 노리고 있어서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결국 사누르의 기념품 샵에서 이곳의 거북이 한마리 가격으로 세개의 제품을 사고도 잔돈이 남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구매 할 수 있었다.
 
 

 

 

 

 


티스(Tis) 까페

 
 

간판수영장진입로
입구

 
 
 
인도네시아식 계단식 논 뷰(?)를 자랑하는 Tis cafe를 방문했다. 이 때는 까페, 식당에 관상용 수영장이 아니라 실제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장이 함께 있는 것이 낯설었는데, 이러한 스타일의 식당을 몇번 보면서 발리만의 문화임을 알 수 있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이용하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는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가로 좌석까지 내려가는 조형물이 계단이나 바닥이 순수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기했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튼튼한 것 같았다.
 
 
 

계단식 논 뷰
계단식 논 뷰

 
 
 
계단식 논 뷰(?)의 전경은 이러했다. 경사진 지형에 최대한 수평면을 만들기 위해 계단식으로 만들어낸 것이겠으나 이렇게 보니 상당히 힙한 느낌의 지형처럼 보여졌다. 추가로 Tis cafe는 일반적인 식당처럼 평면과 층을 만들어서 다 층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 지형을 활용하여 굉장히 입체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수영장과 함께 수영장과 같은 레벨의 좌석, 그 좌석을 내려다보는 위의 좌석, 수영장 옆으로 단을 약간 높여둔 좌석, 대형 그네 옆의 좌석, 논 쪽으로 돌출된 좌석 등 처음에 선택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네뷰 #1그네뷰 #2
그네뷰

 
 
 
많은 고민 끝에 평상 시에는 그네에 탑승하고 그네가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만들어진 자리에 앉았다. 바로 앞에 물과 물고기, 그네, 수풀들이 잘 보여져서 마음에 들었다.
 
 
 

마가리타나시고랭
좋은 선택

 
 
 
직전 숙소에서 먹었던 것과 비교를 해보기 위해 나시고랭과 마가리타를 주문했다. 과하게 넓은 잔으로 인해 서빙하시는 분이 많이 고생하셨는데, 소금과 라임 잘만든 칵테일이 잘 어울어져서 좋았고 나시고랭도 튀긴 삼겹살이 킥을 담당했다.
 
 
 

크림파스타퀘사디아프랜치 프라이
인상 깊은 퀘사디아

 
 
 
크림파스타는 함께 서빙된 바게뜨랑 찰떡이었고 퀘사디아도 아보카도를 참 잘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자수전망
존재감있는 야자수

 
 
 
이번에 식사한 장소가 우측에 보여지는 그네 앞에 위치한 테이블이었는데, 전체적인 공간에서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에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앉은 자리 위쪽 마저 야자나무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곳이었다.
 
 

 


사누르 폴로(POLO) 아울렛

 
 

 
 
 
바로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파란 하늘과 잘어울리는 사누르의 폴로 아울렛도 들러보았다. 과거에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가이드 관광이 유행 할 때는 버스가 한번씩 들러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쇼핑센터로도 유명했던 곳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떠도는 정보로는 한인이 운영하시는 매장이라고 한다.
 
 
 

 
 
 
평소에 폴로 카라티는 여름에 자주 입고 이미 갖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진한 녹색의 새로운 색상이 눈에 띄어 1개를 구매했다. 68$ 정도면 당시 환율로 10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었기 때문에 최근 한국의 정식 매장, 아울렛 매장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상품들 보다는 싸다고 생각되어 만족했다.
 
이후로 다음 숙소인 하얏트 리젠시 사누르에 해가 진 이후 늦은 체크인을 했다.
 
 
 


마무리

 
 
당일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택시 투어의 계약된 시간을 모두 채우지 않았음에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무엇보다 자유도가 높아 식당에 있거나 쇼핑을 하거나 편하게 진행 할 수 있었고 미리 나가면서 메시지만 보내두면 기사님께서 에어컨까지 틀어주셔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었다. 또한 엄두가 나지 않았던 장거리를 편하게 갈 수 있고 구간 별로 매번 그랩이나 카카오택시를 잡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혹시 그랩이나 카카오택시로 구간 별 이동만 해보셨다면 평소 가보고 싶으셨던 곳을 모아 장점 많은 택시 투어로 해소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나 역시도 다음 발리 여행에도 다시 한번 꼭 이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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