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와룽 마마 - 나시고랭, 미고랭 끝판왕(두부 튀김 필수 주문, Warung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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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 와룽 마마 방문 후기

 

 

입구 전경 및 입간판

 

 

 

와룽 마마는 인도네시아 음식 전문점으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한창 뜨거운 낮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행객 및 은퇴자로 보여지는 분들로 가득차는 것 같다. 늦은 저녁시간과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했었는데, 모두 웨이팅이 있어서 다른 식당으로 우회했었고 12시 부근에 방문하니 처음에는 손님이 없었다가 순식간에 만석이 되었다.

다른 로컬 식당들과 비슷하게 식당명에 와룽이 들어가는데 와룽(warung)은 인도네시아어로 음식점, 식당의 의미이고 마마(mama)는 어머니라는 의미이다. 인도를 1~2m 앞에 두고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음에도 식당명 때문인지 불편함보다는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실제 홀을 담당하시는 직원분도 친절하신데 우리가 더운 날에 배까지 고파 이성을 잃고 과다한 메뉴를 주문하니 재료가 겹치는 메뉴를 조정해주며 몇가지는 확인 후 켄슬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메뉴를 과다하게 주문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지만 나중에 결제 시까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하는 미묘한 긴장감이 있는데, 전혀 반대의 감정선이라 발리에 더욱 긍정적으로 몰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식사를 하며 가족들과 발리는 나중에 기회 되는대로 자주 오자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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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경

 

 

실내 전경

 

 

 

실내에는 2인, 4인 테이블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는데, 바로 옆의 테이블은 4인 테이블에 6인까지 앉아서 식사하는 것을 보았다. 좁고 긴 매장이라 자칫 답답 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양 옆으로 트인 공간이 있고 층고가 높은 편이라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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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주문

 

 

구아바 쥬스

 

 

 

동남아 여행에서는 국가 별로 유명하거나 대표 산지인 과일과 과일 쥬스를 많이 찾아먹게 되는데, 발리에서는 망고스틴과 패션프루츠만 먹을 기회가 있었어서 문득 구아바 쥬스가 생각나 주문해보았고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두부 튀김

 

 

 

와룽 마마를 추천하는 글에서 두부 튀김은 반드시 주문해야 하는 메뉴로 봤었어서 이 날도 잊지 않고 메뉴판에서 재료와 조리법 등이 설명된 내용을 살펴보고 주문했었다. tofu와 같은 두부를 뜻하는 키워드가 메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피타이저 스타일의 메뉴라 그런지 가장 먼저 서빙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두부와 각종 야채를 뭉쳐서 튀긴 음식이었는데, 아무래도 갓 튀긴 상태이고 재료가 신선한 덕분에 여러 개를 시켰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아이나 어른 모두 만족감이 높았다. 

 

 

 

아이가 선택한 닭요리

 

 

 

최근에 프랜치 프라이에 상당히 몰입하고 있는 아이 덕분에 프랜치 프라이가 있고 만만한 닭이 함께 있는 메뉴를 선택했었다. 소스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그런지 특별한 맛이 없을 것 같았지만 야채부터 닭, 프랜치 프라이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맵지 않아 고민해보실만 할 것 같다.

 

 

 

나시고랭

 

 

 

인도네시아 음식 중 유명한 순위로 1,2번을 자랑하는 나시고랭을 전문점에서 꼭 먹어보고 싶어서 미고랭과 함께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다. 이때만 해도 인도네시아의 식문화에 젖어들기 위해 가급적 기회가 되는대로 하루에 한번씩은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다만 글로벌로는 나시고랭, 미고랭이 많이 확산되어 있기도 하고 유명하지만 정작 자국민들은 다소 느끼한 탓에 주식으로는 먹기 힘들어서 가끔(?) 먹는다는 솔직한 후기를 그 후로 여러 번 접수한 탓에 현재는 몰입은 다소 흐려진 상태다.😅

 

다만 이날 와룽 마마에서 먹어본 나시고랭은 다른 식당보다는 확실히 괜찮았는데, 뒤에서 소개 할 미고랭과 비교하자면 미고랭이 훨씬 맛있었다고 생각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나시고랭, 미고랭 모두 인도네시아 음식 전문점답게 준수하고 훌륭한 수준이지만 미고랭은 압도적으로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고랭 스페셜

 

 

 

처음 서빙되었을 때는 노른자 반숙 계란에 덮혀 심플한 비쥬얼이네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계란과 함께 면을 맛보고 나서는 확실히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한국분들 중 해산물을 기피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모두 맛있다라고 느끼실 것 같은 맛이었다. 피클과 함께 적고추가 함께 들어간 소스들에 적절히 찍어먹다보니 정말 순식간에 한그릇을 비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지금까지 인생 미고랭으로 꼽을만한 곳이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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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구글 평점 4.7을 자랑하는 가게답게 친절한 직원 분이 계시고 조리 과정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말 정성스럽게 제대로 만들어지는 음식들을 경험하며 이 곳의 저력을 느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햇볕이 상당히 강한 날이었음에도 햇볕이 잘 가려지니 식사 중에 크게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혹시나 나시고랭, 미고랭을 호텔, 리조트 또는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만 드셔보셨다면 인생 나시고랭, 인생 미고랭 검증 차 와룽 마마에 방문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