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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해외여행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PISON - 맛과 자연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추천(감각적인 인테리어,가볼만한 곳)

by perfection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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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레스토랑 PISON 방문 후기

 

 

 

커피, 음식, 음악이 있는 곳
커피, 음식, 음악이 있는 곳

 

 

 

우붓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한번씩은 방문한다는 PISON을 다녀왔다. 점심시간의 러시를 피해 12시 전에 방문했지만 이미 만석이었고 대기하고 계신 분들도 꽤 많았다. 웨이팅을 걸어두고 실제 입장까지 약 3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우붓에 처음 방문하여 첫 식사였기 때문에 내심 실패 없는 레스토랑을 찾았었고 그 중에 공통적으로 PISON을 추천해주셔서 굳건한(?) 믿음으로 주변을 구경하며 차례를 기다렸다.

 

 

 

논 뷰
논 뷰

 

 

 

한국에서는 식물 관련된 인테리어 테마가 크게 한번 휩쓸고 지나갔었다. 하지만 아직 밭 또는 논과 같은 작물과 직결된 테마는 비쥬얼적으로 힙한 이미지와 접합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PISON의 앞마당이 유난히 이색적으로 보여졌다. 농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비온 직후라 그런지 벼의 발육상태가 아주 좋아보였고 심지어 고개를 숙일 준비를 하는 낱알들을 보니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여졌다. 단순 인테리어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는 제대로 재배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논과 야자나무,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계신 분들, 나무로 만든 데크 산책로 등의 조합이 이색적으로 보여져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실내 전경

 

 

높은 층고 #1높은 층고 #2
높은 층고

 

 

 

내부는 일반적인 천장 높이의 2배 이상 높고 천장은 우리나라의 초가집과 같이 전통방식처럼 보여지는 자연적인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테이블간 간격이 아주 널찍한건 아닌데 실제로는 답답한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좋았다.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감각적인 소재와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구상하는 것에서 상당한 내공이 느껴졌다.

 

 

 

베이커리류
베이커리류

 

 

 

베이커리도 크로와상부터 파이, 쿠키 등 기본적인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별도 메뉴판을 통한 주문 이외에도 계산대 부근에서 주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빈땅
빈땅

 

 

 

나중에 가이드 해주시는 분께 들었지만 빈땅은 관광객들만 많이 찾는 것이 아니라 발리 현지인분들도 자주 드신다고 했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보다는 레몬이 섞인 빈땅이 인기라고 한다.

 

 

 

트러플 스테이크
트러플 스테이크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꽤 길게 다녀오게 되면서 트러플 향에 대해 아주 익숙해지고 즐기는 경지에까지 올라가게 되었는데, 이번에 주문한 스테이크에서 강한 트러플 향이 나서 개인적으로 트러플 오일, 소금 등 어떠한 식재료로 트러플 향을 가미했는지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강한 트러플 향이지만 미듐 레어만의 강한 육향이 있어서 조화롭게 느껴졌다. 야채들도 마치 스튜처럼 보여지지만 가니쉬 역할을 잘 해주어서 좋았고 이 메뉴는 꼭 한번씩 시켜보시길 추천 드린다. 

 

 

 

콘도그
콘도그

 

 

 

콘도그는 1개 또는 2개 단위로 팔고 있었는데, 우선 1개만 주문해보았다. 겉은 바삭하게, 내부는 모짜렐라 치즈로 부드럽게, 강한 풍미는 치즈가 잡아주었다. 느낌상으로는 패스트푸드를 반감없이 즐기시는 분이라면 거진 100% 좋아하실 것 같은 느낌이다.

 

 

 

햄버거

 

 

 

햄버거는 기대한 맛이었고 신선한 패티와 야채로 잘 만들어낸 무난하게 맛있는 햄버거였다.

 

 

 

구운 생선 카레
구운 생선 카레

 

 

 

기대반 걱정반으로 주문해본 생선 카레였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잘먹었고 의외의 포인트가 2개 있었다.

첫번째로는 생선이 잘 으스러지지 않고 조직감이 탄탄했다. 생선 껍질 같은 경우는 참돔의 껍질을 불에 그을린 기법처럼 탱글탱글한 상태라 칼로도 쉽게쉽게 썰리지 않았다. 썰어둔 생선은 좋은 식감을 보여주었고 밥과 카레 옆의 소스와 찰떡이었다.

두번째로는 카레 자체에 향신료가 강하지 않았다. 잘 손질된 생선이라도 액체에 조리하게 되면 비린내 등이 생길 수 있어서 당연히 향신료향 강한 카레를 생각했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카레라서 반전 매력이 있었다. 혹시나 카레나 생선류를 모두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시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마무리

 

 

 

우붓의 PISON은 명성에 걸맞게 주문했던 모든 메뉴가 좋은 재료로 품질 좋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게했다. 의외로 취급하는 메뉴가 여러 종류여서 놀랐는데, 보여지지 않는 주방이지만 각 영역별로 전문 셰프가 있겠다 라는 추측을 충분히 해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한번씩 먹어보려면 세네번 이상은 와야 할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걱정없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보려고 한다. 우붓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음식의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맛집을 가고 싶거나 실패없는 맛집을 가고자 할 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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