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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일지

릴리움(티커 LILM) - 슬픔의 정리 매매(UAM투자,eVTOL,독일스타트업)

by perfection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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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움을 정리하며

 

릴리움은 독일 기반의 e-VTOL 스타트업으로서 10년 가까이 되는 기간동안 중국의 텐센트 등의 글로벌 플레이어의 투자를 받아내며, 기술 개발을 영위해왔다. 추가로 투명한 자금 조달과 규모의 경제에 빛나는 나스닥에 상장하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접근성을 열어주었었다. 또한 직접적인 캐시 플로에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향후 서비스 운영을 위한 버티포트, 배터리 협력사와의 MOU뿐만 아니라 미래 구매 예정자들과 이뤄낸 구매 대기열도 동종 업계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였다.

 

다만 화려한 마케팅 또는 홍보 덕분인지 가상의 이미지가 아닌 실제 비행과 실물, 유인 비행은 언제쯤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여느 채널마다 노출되었었고 최근까지는 민간 자금이 아닌 공적 자금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며 많은 우려를 양산해내기도 했다. 물론 적은 규모의 공적자금이라도 정부 부처, 지방 자치 부처가 보증해주는 시그널만 보여도 타 민간 자금은 추가 투자를 융통해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임은 공감되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최근 많은 대형 투자자와 나스닥을 통한 글로벌의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며, 나스닥에서는 상장 폐지가 되었다. 24년의 늦가을도 채 넘기지 못한 채, 나스닥의 주당 가격 1달러 미만의 상장폐지 경고도 해제하지 못한 채 그렇게 순식간에 시세가 무너지며, 흔한 상폐빔 등의 씁쓸한 이벤트도 없이 조용히 무기력하게 마무리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1차 투자자에 해당하는 현재까지의 대형 투자자, 나스닥을 통한 투자자는 망할 수 있어도 릴리움 자체는 살아날 수 있다고들 한다. 물론 이러한 전제조건은 정말 피치못한 사정으로 1차 투자자 또는 1차 IPO가 갈무리되고 2차 투자자를 모집하여 부활이 성공했을 때의 얘기인데, 현재로서는 이를 타개 할 수 있는 원천기술, 경쟁력 부분도 묘연한 것 같다. 관련해서는 한국의 기자께서 정리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공매도 레포트라기 보다도 몇번의 회생, 부활 시도가 모두 리젝된 지금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https://www.tech42.co.kr/릴리움-evtol-파산-이유와-독일-정부-외면-배경 

 

릴리움 eVTOL 파산 이유와 독일 정부 외면 배경 - 테크42

이르면 2026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주요 전기수직이착륙(eVTOL)기 개발업체들이 도심을 오가는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 릴리움이 주요 경쟁자로 알려진 업

www.tech42.co.kr

 

 

 

 

결론적으로는 과거에 장투 계좌, 토스 매일 주식 모으기 계좌로 운용하던 계좌는 큰 아픔과 함께 적정선에서 정리 매매했다. 특히나 수백회차를 넘어서던 매도없는 토스 주식모으기 계좌라던지 꽤 큰 비중으로 분할 매수했던 장투 계좌는 데뷔 한번 못해보고 존재감 없이 흩어진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던 모습은 릴리움의 출시된 초기 제품의 제품력이 다소 떨어져서 공매도 레포트를 받고 바닥치다가 극복하는 시나리오 정도는 과거 테슬라 사례 등으로 이미 예상한 부분인데 인허가의 마무리, 제품의 출시 등을 남겨두고 이렇게 몇일 새 허무하게 마무리 된 점은 애석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주식을 떠날 수도 없는 것이고 노후 대비를 위한 기초 펀딩을 위한 10년 단위 장기 적립식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가지 진한 교훈을 얻었다. 직접 고통을 겪어가며 얻은 교훈이니 앞으로는 더 밝은 미래에 가까워지길 바래본다.

 

1️⃣ 계좌별 목적을 철저히 지킨다.

 

이번 투자에서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용돈 정도를 모아두고 있는 주식 계좌가 있는데, 릴리움이 0.4달러를 깨고 한참 하방 진입을 할 때 기존 갖고 있던 주식(포트폴리오가 괜찮았다)을 정리하고 저점 매수 기회로 생각하여 뇌동매매를 했다는 점이다. 평소 원리원칙을 잘 지키는 편임에도 과거 코로나 상황에서 저점매수를 통한 몇번의 수익 경험으로 이번에도 실행했는데, 결국 결과는 좋지 못했다. 내년 초 부터는 10년 단위 장기 적립식 투자도 고려하고 있으므로 더욱 원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보려고 한다.

 

 2️⃣ 유럽의 전성기는 지난 것 같다.

 

릴리움 자체가 역량 부족으로 투자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탓이겠으나 독일 내부적으로도 정치, 경제적 의사결정을 보며 과거 화려했던 존재감을 보이던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 차량 제조 3사와 SAP 등 유수의 첨단 공학의 완성도를 키워낸 나라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시작하는 베이스 국가로는 피해야 할 몇몇 불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나라도 있지만 앞으로는 독일도 포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텐베거를 노려보고 성장주 투자 목적으로 기업을 찾는다면 미국으로 한정하는게 좋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3️⃣ 비행체 관련 사업은 정부 재정 투입이 필수로 보여진다.

 

투자 아이디어 수집 차 본 글들 중에서 현재 날아다니는 비행체를 개발한 거의 모든 기업 또는 기관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인지는 확인해봐야겠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정도로 바꿔서 인식하면 될 것 같고 앞으로는 민간 투자로만 마무리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느낀점은 과거부터 비행체 관련 개발 기업은 메머급 펀딩이 필요하고 인허가를 위한 시간도 정말 오래 걸린다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미 유명한 상장사들의 사례가 있었지만 간과했던 부분이 첫번째, 내연 기관의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의 기술 난이도 차이가 월등하다라는 것을 비추어 전기 비행체는 개발에 속도가 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두번째 패착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릴리움, 독일의 스타트업, UAM, eVTOL 투자를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조비와 아처는 어떻게 대응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비록 속은 쓰리지만 경제적 자유와 가까워지는 길임을 알기에 계획대로 준비 해나가야겠다.

 


과거 릴리움 투자 이력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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