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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 아후리 라멘 - 냉 유자 시오라멘 솔직 후기

by perfection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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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아후리 라멘

 

 

아후리 라멘은 브랜드 런칭한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다양한 메뉴 라인업으로 최근까지도 현지인, 관광객 구분 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몇년 이상 유지되는 브랜드를 보면 한번은 먹어볼만한 음식을 넘어서 먹어본사람이 또 먹어야 흐름이 유지되는건데, 현재 시점에는 고객 본인도 단골로 자리 잡으면서 주변인에까지 홍보하는 단계 정도로 성숙도가 올라왔다고 생각된다. 지점이 도쿄 내에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아직도 줄을 서야하고 평일에는 그럭저럭 짧은 웨이팅으로 편하게 먹고 갈 수 있는 정도이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읽어야 afuri가 아후리가 되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계신데, 일본식 파닉스(?), 발음 기호에 의하면 아후리로 읽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이날은 신주쿠의 루미네 상가 지하에 있는 신주쿠점으로 가보기로 했고 지하에서는 찾아가기 힘든 구조상 지상에서 구글맵을 통해 찾아가는 것이 국룰(?)이지만 용감하게 오로지 지하로만 이동하여 가보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동서남북의 방향만 짚어가며 통로와 건물 사이를 이동한 결과 지하로만 루미네 상가에 갈 수 있었고 무난하게 점심시간에 맞추어 웨이팅 할 수 있었다. 이날은 가게 앞 웨이팅 존에 현지인 한 팀, 외국인 한 팀이 있어서 5분 미만의 웨이팅을 하고 티켓을 구매 할 수 있었다. 아래 구글맵으로 정확한 좌표가 나와있으니 방문은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Yziz9w3L5pKSnxa17

 

아후리 라멘 신주쿠점 · 일본 〒160-0023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1 Chome−1−5 ルミネ1 B2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실외 전경

 

 

대략 15석금방 차는 좌석
대략 15석의 좌석

 

 

 

대략 15석 정도로 보여지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가장 안쪽에 주방이 있고 가운데에 서빙, 주문 접수 직원이 있고 나머지는 테이블로 구성되었다. 별다른 입구는 존재하지 않은 오픈형 매장이었고 입구 쪽에 키오스크와 웨이팅 라인이 있어서 웨이팅이 있다면 기다렸다가 키오스크로 주문을 마친 후 직원에게 티켓을 전달하여 주문 접수를 하는 흐름이었다.

 

 

 

메뉴1메뉴2
메뉴판

 

 

 

키오스크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웨이팅 하면서 코팅된 메뉴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데, 간판 메뉴인 시오라멘, 츠케맨과 양이 아쉬울분들을 위한 밥과의 세트 메뉴 등이 있었다. 이날은 맥주와 간판 메뉴들을 먹을지 냉 유자 시오라멘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냉 유자 시오라멘을 주문했다. 뭔가 세트메뉴인 밥이나 맥주하고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아서 이례적(?)으로 단품 메뉴만 주문했다.

 

 

 

주문접수 후 자리배정조미료
주문 접수 후 자리배정

 

 

 

주문을 접수한 후 점원께서 안내해주신 자리에 앉으면 냉수를 한잔주시고 기다리게 된다. 젓가락, 티슈, 물 추가, 추가 조미료 사용은 셀프로 가능하다. 자리에 앉은 후에 점원이 일본어로 뭘 물어보셔서 중요한 질문 같아 귀에 손을 갖다 대니 앞치마 쪽을 가리켜서 달라고 부탁드리고 바로 착용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일회용 부직포 앞치마였다.

 

냉 유자 시오라멘
냉 유자 시오 라멘

 

 

 

대략 10분 안쪽으로 기다리니 냉 유자 시오 라멘이 바로 서빙되었다. 키오스크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주문했던 닭 가슴살과 차슈가 함께 들어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계란은 전문가 느낌이 물씬나는 반숙 형태로 반개가 들어 있었고 신선한 야채와 함께 생각보다 많은 기름이 떠있는 국물과 젤리 형태의 무언가가 가운데 있었다. 많이 주문되는 메뉴는 아니다보니 약간의 후회와 차가운 국물에 저정도의 기름이면 나가린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큰지막한 국물 수저로 몇번 떠먹어보니 젤리는 유자 향을 내며 별다른 임팩트 없이 으스러졌었고 국물은 우려했던 느끼함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신선함과 담백함 그 어딘가였다. 떠먹으면서도 계속 헷갈려서 몇번씩 떠먹게 되었다. 확실히 은은하게 퍼지는 유자향 베이스에 소금으로 간을 잘 잡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돼지고기 차슈는 냉 육수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준수했고 닭 가슴살은 확실히 부드럽고 두께감을 잘 맞춰서 맛있게 먹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강하고 임팩트 있는 계열은 아니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맛과 같은 계열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엔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서 셀프 판단에 맡길 예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도 도쿄에 온다면 다시 방문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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